[음식쓰레기와 전쟁 한달]『적게 사고 알맞게 먹자』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0시 51분


「金華盛기자」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 한달. 어떻게 하면 젖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27일 세미나를 갖고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주부들의 의식 및 젖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 연구원의 김연화원장은 서울주부 5백27명을 면접조사, 젖은 쓰레기 분리처리에 대한 주부들 의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주부의 쓰레기봉투 사용량은 평균 일주일에 10ℓ기준 2.57장이었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는 대중음식점 반찬의 양과 종류를 제한하는게 급선무라고 81%가 응답했다. 현재 주부들이 쓰는 물기제거 방법은 망 등을 사용한다가 57%, 손으로 짜서 제거한다가 27%로 발효기를 이용하거나 땅에 묻는다의 2.2%보다 훨씬 많았다. 음식물쓰레기의 분리처리에 대해서는 67%가 긍정적이었다. 도갑수교수(숭실대 화학공학과)는 민간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 젖은 쓰레기 줄이기 묘안들을 모아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 ▼식품구매 △쇼핑전 구입할 식품을 미리 메모한다 △필요한 양만 사고 포장이 작은 제품을 구입한다 △장보기 전에 식사를 하고 가 충동구매를 막는다. ▼조리법 △구입한 야채는 신선할 때 다듬어 버리는 부분을 줄인다 △배추 겉잎은 끓는 물에 데쳐 냉동실에 넣어 우거지로 쓴다 △채소뿌리 줄기 잎 등을 푹 고아 건더기는 버리고 액체조미료로 쓴다 △야채 자투리를 볶음밥 찌개 튀김 등의 재료로 사용한다 △과일 씨방 부분은 모아 과일차로 끓인다 △과일 야채 쓰레기는 땅에 묻어두었다가 화분 거름으로 쓴다 △찬밥을 이용해 식혜 등을 만든다 △찬밥은 팬에 얇게 편 상태로 데워 누룽지로 만든다. ▼식습관 △뷔페식 생활화한다 △반찬 가짓수 줄인다 △외식때 남은 음식 싸온다 △양념과 삶은 채소는 냉동실에 넣었다가 활용한다. ▼물기 제거 △헌 스타킹이나 체로 물기 제거후 손으로 꼭 짠다 △봉투에 담을때 물기가 남아있으면 헌 신문지로 싼다 △과일 껍질 등은 말린 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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