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유타,시카고 연승행진 저지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2분


「서부의 자존심」 유타 재즈가 성난 황소군단의 고삐를 틀어잡았다. 유타는 24일 홈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경기에서 시즌개막후 연승행진을 이어온 시카고 불스를 맞아 「우편배달부」 칼 말론의 활약과 시카고의 실책을 묶어 1백5대 1백의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개막전이후 1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개막 최다연승기록(15연승)에 도전하던 시카고는 기록수립이 좌절됐으며 유타는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이날 유타 승리의 주역은 33세의 노장 칼 말론. NBA최고의 파워포워드 말론은 마지막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넣은 것을 포함, 모두 36득점에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4쿼터 종료 14초를 남겨둔 시점. 종료 43초전까지 98대98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리바운드볼을 다투던 시카고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코트를 떠났다. 3쿼터에서 이미 테크니컬파울을 범했던 로드맨은 이때문에 자동퇴장당했고 유타는 이어지는 시카고의 반칙을 제프 호너섹과 브라이언 러셀, 말론이 자유투로 성공시켜 승리를 낚았다. 시카고는 마이클 조던이 혼자 44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로드맨이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데 그쳤고 야투성공률이 45%대로 부진을 보여 주저앉았다. 2년만에 NBA 정상탈환을 노리는 휴스턴 로키츠는 찰스 바클리가 생애 통산 19번째 트리플 더블(27득점, 14어시스트, 17리바운드)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백20대1백15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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