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승의 투자전략]엇갈린 장-단기 전망

입력 1996-11-19 20:44수정 2009-09-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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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쯤 국내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환율 금리 국제원자재가격 등 증시주변 여건들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그러나 증시 내부적으로는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확대 등으로 인해 수급불균형이란 악재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중으로만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물량 등 모두 6천억원 규모의 주식이 신규 공급되며 7천1백억원 규모의 한국통신주식이 연내에 매각될 예정이다. 즉 현재의 증시는 중장기적인 증시여건(경기회복 환율 금리 등)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단기적인 증시여건(수급불균형)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 최근 투자자들이 주가등락에도 불구하고 매매를 자제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대조적인 장세전망 때문이다. 즉 앞으로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 같은 전망 때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지 못하는 반면 당장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이를 거꾸로 보면 주가가 현재의 수준에서 더이상 하락하지도 않을 뿐더러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힘들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은 돌발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종합주가지수 750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쫓아가면서 매수하는 추격매수는 물론 주식값이 조금 하락한다고 해서 무조건 팔고보자는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금물이다. 종목군간 순환상승세에 초점을 맞춘 단기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올연말이나 내년초에는 소규모 자본금으로 큰 이익을 내는 종목을 발굴, 매입하는 전략을 구사해 봄직하다. (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 송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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