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3만5천여종 목록 제작…OECD가입 따라

  • 입력 1996년 11월 13일 11시 25분


우리나라에서 제조되거나 수입해 쓰고 있는 3만5천여종의 화학물질 목록이제작된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화학물질 제조·수입·유통 전수조사를 벌여 내년1월까지 총목록을 만들고 이를 전산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6백40여곳의 화학물질 수입 및 제조업체에대한 유통실태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도 3천2백여곳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화학물질 전수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총목록 제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것이다. OECD는 회원국에 화학물질 목록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화학물질의 생산이나 수출입에 대한 정보를 회원국끼리 공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유통조사 결과를 전산처리해 유독물 사고시 신속히 대응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미등록업소의 단속 및 정책수립 자료로 이용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조사과정에서 안전관리 미흡 등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개선 또는 사업장 이전명령을 내리고 제조신고를 하지 않은 무등록 업소는 정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3만5천여종에 이르며 매년 2백여종의새로운 화학물질이 증가하고 있으나 그 유통실태가 전혀 파악되지 않아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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