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단신]『세금 피하자』 골프장 잇단 개장연기 움직임

  • 입력 1996년 11월 11일 20시 26분


「安永植기자」 신규 골프장들이 각종 세금부담을 덜기 위해 개장일을 최고 1년 가까이 연기하고 있어 회원들이 크게 반발하는가 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안에 개장할 예정이었던 상당수 골프장들이 『1백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면서 내장객이 가장 적은 겨울철에 문을 열 필요가 없다』고 판단, 회원들을 시범라운딩으로 무마하면서 수개월씩 개장일을 늦추고 있다는 것. 강남300 장호원CC 등은 당초 개장시기를 지난 5,6월로 잡고 대부분의 공사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이유를 내세워 올 연말이후로 개장을 연기한 상태다. 특히 장호원CC는 클럽하우스 등 제반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최근 서둘러 개장을 발표했다가 엄청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개장을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 이 때문에 수억원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한 회원들은 정상적으로 회원권을 활용하지 못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해당 자치단체들은 세원확보가 되지않아 개장을 독촉하는 등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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