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못난이PC를 멋쟁이로 바꿔보자」

  • 입력 1996년 11월 11일 20시 25분


「金鍾來기자」「못난이 PC를 멋쟁이로 바꿔보자」. 개성이 없는 PC본체를 톡톡 튀는 디자인과 빨강 파랑 등 원색의 케이스로 바꾸는 사람이 최근 늘고 있다. 주로 20대의 대학생이나 젊은 회사원들이 멋진 케이스를 구하기 위해 용산 세운 등 컴퓨터전문상가를 많이 찾는다. 컴퓨터 성능은 날로 강력해지는데 PC디자인은 자로 잰 듯 재단한 상자 모양인 것은 왜일까. 개성없는 상자 모양의 PC본체는 컴퓨터 구입비의 70∼80%에 해당할 정도로 가장 중요하다. 본체 안에는 중앙연산장치(CPU)와 D램 메모리 등 금보다 비싼 반도체가 많다. 본체 케이스는 이같은 주요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내구성이나 방열 기능이 강조돼온 것이 「못생긴」 PC를 양산하게 된 배경이다. PC의 메이커는 다른데 얼른 보면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밋밋한 상자 모양에 색깔은 회백색 투성이다. 단풍을 닮은 가을빛이나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PC에 옷을 입혀보자. 국내에서 케이스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는 10여군데. 이들 제품은 컴퓨터 전문상가의 케이스전문 판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비용은 5만∼7만원선이면 충분하다.그러나 단순히 모양이나 디자인만 갖고 케이스를 고르면 본체 고유의 보호기능이나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케이스를 구입할 때는 모양 디자인 색 등과 함께 케이스 내부를 이루고 있는 새시와 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새시는 이음새나 기본 구조가 튼튼하고 하드디스크 플로피디스크 CD롬 드라이브 자리가 충분한지를 확인한다. 전원공급장치는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곳이다. 용산선인상가에 있는 케이스전문점 모던시스템의 하영연대리는 『대기업 PC중에 케이스를 교체할 수 없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구입시 주의해야 하며 PC조립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구입업체에 실비를 부담,조립을의뢰하는것이좋다』고 조언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