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엔低」에 웃고 울고』…달러당 1백14엔대

입력 1996-10-30 20:41수정 2009-09-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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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李東官특파원」 엔화가치가 이번 주 들어 도쿄 및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14엔대로 떨어지는 등 「엔저(低)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일본의 수출입 및 내수업종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일본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계속된 엔화가치 하락으로 경쟁력을 회복한 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제지 전기 정유 등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업종은 가격인상 요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5개월연속 전년실적을 웃도는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수출은 작년9월보다 11.5% 늘어난 34만8천6백대에 달했다. 거꾸로 일본기업들이 외국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역수입한 컬러 TV의 수입은 지난 6월 5년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계속 전년 같은 시기의 수입대수를 밑돌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중 전년보다 28%나 늘었던 소형냉동고 수입도 7월이후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기업들은 잇따라 해외생산 대신 국내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는 29일 32비트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미국내 생산(2백10만여대)을 전면중단하고 국내에서 일괄생산해 수출할 방침을 발표했다. 신일본제철과 NKK 등 철강업체들도 환율상 달러당 1엔 오를 때마다 연간 이익이 5억엔씩 늘어나 한국 등에 대한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그러나 「엔저」로 인한 원유가 상승으로 전력요금이 내년 1월에 지난 여름 이후 세번째로 인상될 예정으로 있는 등 내수 및 유통분야에는 큰 주름살이 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 등은 『엔화 가치의 하락에도 불구, 큰 인플레 요인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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