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품 소프트웨어 구입자 업그레이드때 불편

  • 입력 1996년 10월 29일 20시 25분


한 유명 컴퓨터프로그램 회사의 통신프로그램 정품을 구입, 사용하고 있다. 최근 그 회사가 더욱 발전한 새 프로그램을 내놓아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으려고 정품을 구입한 종로서적에 찾아갔다. 그러나 업그레이드용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하여 퇴짜를 맞았다. 다음날 컴퓨터 전문매장인 종로 C마트에 갔으나 점원은 업그레이드용 제품이 떨어졌다며 신촌의 C마트에 전화를 걸어보더니 그곳에도 재고가 없다고 말했다. 정품 구입자로서 우대는 못 받을 망정 푸대접은 받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이 컸다. 소프트웨어 제조회사는 무단복제 사용자들 때문에 심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품 구입자에 대한 배려가 이렇게 무성의한 것을 보니 경영난을 당해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다 해도 4만4천원을 들여야 하니 새프로그램 값인 8만8천원과 비교할 때 그렇게 싼 것도 아니다. 업그레이드용을 따로 공급하려면 충분한 양을 내놓아 정품 소유자가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판매작전상 정품 사용자들에게도 새 제품을 사도록 하기위해 업그레이드 제품을 충분히 제작하지 않았다면 큰 오산이며 그러한 회사들의 장래는 보장되기 어렵다고 본다. 김 수 웅(서울 마포구 동교동 205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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