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횡설수설]해상수송로 위해서도 해군력 강화 절실

입력 1996-10-28 20:29업데이트 2009-09-27 14:2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2차 세계대전때 연합군 구축함과 독일 잠수함의 숨가쁜 공방전을 그린 「상(上)과 하(下)」라는 영화가 오래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적이 있다. 구축함과 잠수함의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숨바꼭질,그리고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판단력을 지닌 노련한 함장간의 머리싸움 등이 실감나게 펼쳐져 좋은 평(評)을 받았다 ▼최첨단 무기가 동원되는 현대 해전(海戰)에서도 잠수함과 구축함의 역할은 막중하다. 수중(水中)으로 은밀하게 적함에 접근, 어뢰를 사용해 격침시키는 잠수함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에 따라 구축함이 수중음파탐지기와 폭뢰 등으로 무장하고 잠수함 탐색용 헬리콥터를 싣고 다니며 적 잠수함을 추적해 전투함대를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17일부터 23일까지 괌 근해에서 실시된 韓美해군 잠수함연합훈련에 우리 해군의 1천2백t급 국산잠수함 최무선함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우리 해군의 잠수함이 근해를 벗어나 태평양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어 28일에는 국산전투함으로는 가장 큰 3천2백t급 구축함 광개토함을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했다. 고구려의 영토를 최대로 넓혔던 광개토대왕의 기상을 본받자는 의미가 담긴 명명이라는 풀이다 ▼우리 해군은 현재 4척의 잠수함을 포함, 약 1백90척의 전투함과 8대의 대잠초계기(對潛哨戒機),그리고 50여척의 지원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총 t수래야 12만여t에 불과하다. 하루 속히 대양(大洋)해군의 면모를 갖춰야할 것이라는 소리가 높지만 아직 연안해군의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12위의 무역국으로서 우리의 생명줄인 해상수송로를 지키기 위해서도 해군력의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