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라크명예영사 취임 신정일씨

  • 입력 1996년 10월 26일 20시 14분


「바그다드〓尹聖勳기자」 『이라크 정부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유엔비상임이사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으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관심이 아주 큽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한국과 이라크 양국의 우호관계를 걸프전 이전처럼 돌려 놓는 데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라크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위촉돼 지난 23일 정식취임한 한얼상사 대표인 申正一씨(58)는 바그다드에서 취임식을 한 뒤 이같이 말했다. 申씨는 이라크의 유전개발 및 걸프전 이후 복구사업에 관심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이라크 정부로부터 지난 7월30일 명예영사로 위촉됐다. 지난 90년 걸프전 이후 한국 대사관이 철수, 현재 한국과 이라크의 정식 외교관계는 중단된 상태. 『지난 94년부터 이라크의 유전개발을 위해 국내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여러 차례 이라크를 방문해 정부요인과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친분을 쌓은 것이 명예영사로 위촉받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는 이같은 인연으로 지난해 10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신임투표 때도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투표를 참관했고 후세인 대통령과도 만났다. 『이라크는 세계 제2의 석유보유국입니다. 또 전후 복구사업 규모도 어마어마하지요. 지난 6년간 유엔 등의 경제제재 때문에 고통받아온 이라크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민간차원의 협력은 게을리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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