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기업 취업서류 반환해야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17분


대학졸업예정자로서 요즘 취업시즌을 맞아 여기저기에 취업을 의뢰하느라 눈코뜰 새 없다. 그런데 「제출한 취업관련 증빙서류들은 일체 반환치 않음」조항 때문에 고충이 더욱 크다.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이런 관행이 정착되었는지 모르지만 독단적이고 비합리적이다. 취업서류를 구비하기 위해서는 강의도 빠져가며 귀중한 시간과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학교 병원 관공서 사진관을 전전하노라면 너무나 비능률적이고 시간낭비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제출한 취업관련 증빙서류들을 돌려받을 수 없으므로 매번 시간과 돈이 든다. 짜증도 나고 답답한 마음뿐이다. 기업측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이해를 할 수 없다. 서류를 반환해준다고 기업 업무가 마비될리도 만무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 엄청나서 기업이 타격을 받을 지경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반환에 따른 인력비용이 문제라면 지원자들로 하여금 아예 반송우표를 붙인 반환봉투를 동봉하도록 함이 어떨까. 대부분 기업들의 그릇된 서류반환 거부 관행을 하루빨리 없앴으면 한다. 반 종 찬(대구 북구 복현1동 433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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