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티니,위장장애 은퇴…셀레스,다친어깨 재활훈련

입력 1996-10-23 20:55수정 2009-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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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純一기자」 「테니스 여왕」을 향한 「집념의 차이」가 두 「미녀 스타」의 운 명을 갈라놓았다. 가브리엘라 사바티니(26·아르헨티나)와 모니카 셀레스(22·미국). 최근 위장장애에 시달려온 사바티니는 24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공 식발표할 예정. 반면 지난해 2년만에 코트에 복귀했으나 지난 1월 다시 왼쪽 어깨를 다쳐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던 셀레스는 수술을 거부하고 23일부터 재활훈련에 돌입 , 은퇴설을 무색케 하고 있다. 사바티니는 올들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에 출전조차 못하는 등 극심한 하락세를 보인 게 사실. 그러나 경기도중 괴한에게 칼로 등을 찔리는 테러의 악몽과 부상을 떨쳐내고 세계 1인자가 되기 위해 훈련에 몸을 던지고 있는 셀레스와 비교하면 사바티니의 은퇴는 의지력이 약한데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셀레스는 『사바티니는 앞으로도 그랜드슬램대회를 몇차례 더 제패할 수 있는 저 력을 갖고 있지만 이러한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것 같다』며 사바티니 의 퇴장을 안타까워했다. 지난 85년 프로에 데뷔한 사바티니와 90년 혜성처럼 등장한 셀레스는 그동안 슈테 피 그라프(27·독일)와 「테니스 여왕」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사바티니는 90년 US오픈에서 그라프를 꺾고 우승을 차지, 여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뒤이어 등장한 셀레스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고 93년 셀레스가 피습으로 코트를 떠 나자 여왕자리는 그라프의 독차지였다. 정상등극의 야심을 품은 셀레스가 코트에 복귀하면서 그라프의 독주체제는 다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강자인 사바티니는 TV탤런트로 나서는 등 테니스보다 는 딴 곳에 정신을 팔면서 경쟁에서 처지더니 마침내 코트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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