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美­英 아마챔피언 출신 우즈-셰리, 프로데뷔

입력 1996-10-23 20:54수정 2009-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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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永植기자」 「골프 신동」 타이거 우즈(20·미국)와 「골리앗」 고든 셰리(22· 영국). 둘은 세계골프의 양대산맥인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챔피언 출신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똑같이 프로에 데뷔한 올시즌 성적을 봐서는 우즈가 「수석」이라면 셰리는 「낙제」. 두 선수의 격차는 상금액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7개대회 출전만에 2승(라스베이거스클래식, 월트디즈니클래식)을 거둔 우즈는 미 국PGA투어 상금랭킹 23위(73만4천7백94달러)에 올라서 있다. 우즈가 이같은 기세로 한 시즌 평균 4승씩만 거둔다면 40세가 되기전에 샘 스니드 (미국)의 「PGA투어 81승」과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의 「메이저대회 18승 」기록까지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96마스터스 출전 직후인 지난 4월 프로에 입문한 셰리가 유러피언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1만7천달러. 95영국 아마추어선수권자인 셰리는 프로에 와서는 우승은 물론 10위권 안에도 진 입해 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우즈가 손쉽게 97시즌 미국PGA투어 전대회 출전권을 따낸 것과 대조적으 로 현재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 1백84위에 불과한 셰리는 아직 내년 시즌 출전 여부 마저 불투명한 상태. 셰리는 내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97유러피언투어 예선전에 참가, 투어참가 티켓 40 장을 놓고 5백여명의 선수와 사활을 건 혈전을 치러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 다. 1m88, 70㎏의 호리호리한 체격의 우즈와 2m3, 1백14㎏의 거구인 셰리의 주무기는 모두 호쾌한 드라이버샷. 존 댈리(미국)를 능가하는 장타자인 우즈는 쇼트게임 능력과 경험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으나 지난 8월말 프로전향 이후 이 두 부문에서 일취월장하고 있다. 우즈에게 쏠리는 또 하나의 관심은 그가 과연 프로입문 첫 해에 상금랭킹 몇위까 지 오를 수 있을 것이냐는 것. 우즈는 올시즌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30위까지만 출전, 25일부터 미국 툴사에서 벌어지는 96투어챔피언십(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무려 54만달러에 달하는 우승상금 을 차지할 경우 단숨에 상금랭킹 10위권 이내로 뛰어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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