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뉴질랜드는 럭비의 나라』

입력 1996-10-20 20:21수정 2009-09-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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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趙誠夏기자」 지난해 6월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월드컵 럭비풋 볼 결승전이 열리던 날. 뉴질랜드 국민들 대부분은 새벽잠을 설치며 중계방송을 지 켜 보았다. 그러다 12대15로 분패하자 그날 아침 뉴질랜드는 온 나라가 침울했다. 남섬 퀸스타운의 스키장 코로넷픽에는 조기까지 게양됐다. 「럭비의 나라」 뉴질랜드에서 럭비에 대한 국민들의 열정은 그정도로 뜨겁다. 우 리나라 국민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열정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어느 도시, 어느 마 을이든 푸른 잔디밭에는 축구골대 대신 럭비골대가 서 있고 휴일이면 럭비경기로 부 산한 곳이 바로 뉴질랜드다. 이곳에 영국 럭비가 보급된 것은 1853년. 1905년부터 영국에 원정가기 시작한 대 표팀 「올 블랙」(All Black)은 이미 1924년 럭비종주국 영국에서 「무적의 팀」이 라고 불렸을 정도의 강팀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현재 국내에만 1천5백개팀이 있고 뉴질랜드 남아공 호주 3개국이 겨루는 「슈퍼 1 2」라는 프로리그까지 있다. 이런 뉴질랜드 럭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오클랜드(북섬) 중심가에 있다. 그곳은 「럭비 명예의 전당」. 건물 3개층의 전시실에 걸쳐 럭비의 역사와 기록은 물론 대표선수들이 훈련하는 기구를 갖춘 실습장까지 설치돼 있어 언제나 럭비팬들로 북적인다. 옛날 럭비구장 매표소를 흉내낸 입구부터 흥미를 끈다. 홀에 들어서면 전설적인 럭비스타들의 경기 모습이 청동조각(실물보다 조금 큼)으로 전시돼 있다. 그 옆에 영국 최초의 럭비학교, 그리스에서 유래한 역사, 세계 최장 및 최단신 선수 등의 소 개관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시설은 실습관. 올블랙팀이 사용하는 스크럼머신 라 인아웃 스로인 훈련장비가 설치돼 있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다. 국제관에는 월드 컵 럭비 참가국 및 명승부 장면, 각국 유니폼이 전시돼 있고 인터랙티브 컴퓨터로 데이터베이스화된 전세계 선수 5백명에 관한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또 대형 TV로 는 월드컵 경기, 멋진 트라이와 진기명기 장면을 끊임없이 방영한다. 출구인 럭비숍 에서는 올블랙팀의 유니폼 등 럭비 관련 용품을 판매한다.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5 시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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