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독자편지]호수공원 휴식시설 부족…조형물이 급하나

입력 1996-10-20 20:19업데이트 2009-09-27 15:1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토지공사가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산 호수공원에 상징조형물을 만든다는 소식이 다. 공원에 조형물이 세워지면 훨씬 보기에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호수공원을 한번 가본 사람이라면 조형물보다 더 중요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우선 이 공원은 사람들이 다니는 콘크리트 보도와 녹지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녹지와 나무는 보기만 해야 되는 그림일 뿐이며 보도에는 나무 그늘 하나 없고 앉아 서 쉴 수 있는 벤치도 턱없이 부족하다. 여름철에는 뙤약볕 아래서 고생을 해야 하 고 평소에도 이곳이 상쾌한 나무냄새 풀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공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공원은 자연과 시설이 하나되어 도시의 삭막함을 잠시라도 잊게 해주는 공간이 돼 야 할텐데 호수공원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거기에 10억원의 상징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행정의 완급을 잘 헤아리지 못한 결정 이다. 그것보다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벤치를 늘리 고 더욱 푸른 숲이 되도록 가꾸는 일이 급하다. 풀냄새 나무냄새 흙냄새를 직접 느 낄 수 있는 쉼터로 만드는데 예산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상징물은 그 후의 문제다. 남 호 진(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한가람아파트 209동)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