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방배구’ 레오 - ‘스피드배구’ 오레올, 중국서도 존재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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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팬들에게 레오(26·전 삼성화재)는 '몰방(沒放) 배구', 오레올(30·전 현대캐피탈)은 '스피드 배구'를 떠올리게 한다. 두 선수 모두 쿠바 출신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차이가 컸다. 올 시즌 두 선수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더 생겼다. 중국 리그에서 뛴다는 점이다.

올 시즌 중국남배연새(中國男排聯賽) 쓰촨과 계약한 레오는 지난달 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13점을 올렸고, 오레올도 같은 날 베이징 유니폼을 입고 나선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레오에 이어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그로저(32·독일)도 올 시즌 상하이 소속으로 중국리그에서 뛴다.

OK저축은행을 2년 연속 챔피언으로 만든 시몬(29)은 브라질에 둥지를 틀었다. 브라질 수페르리가 소속 사다 크루제이루가 시몬의 새 소속팀이다. 시몬은 지난달 초 팀을 주(州) 챔피언으로 만들면서 자신이 센터 자리에서 곧잘 세계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증명해 보였다.

오레올, 시몬과 함께 쿠바 대표팀에서 활약한 산체스(30·전 대한항공)는 터키 리그 소속의 아르카스와 계약했고, 지난 시즌 중국 리그 MVP로 뽑힌 에드가(27·전 LIG손해보험)는 산체스가 떠난 빈 자리를 채우려던 페르소날 볼리바르(아르헨티나)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에서 뛰던 얀스토크(33·체코)는 올 시즌에는 이탈리아 리그의 트렌티노 유니폼을 입고 뛴다.

모르즈(29·전 대한항공)와 알렉산더(28·전 우리카드)는 원래 뛰던 러시아 리그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알렉산더에 앞서 우리카드에서 뛰다 부상으로 짐을 싸야 했던 군다스(31·라트비아)는 은퇴를 선언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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