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필라델피아 감독 대행이 29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아들’ 단장과 ‘아버지’ 감독이 한 팀을 이끌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롭 톰슨 감독(63)을 경질하고 돈 매팅리 벤치 코치(65)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28일 알렸다. 필라델피아는 매팅리 대행의 아들 프레스턴(39)이 단장으로 있는 구단이다.
매팅리 대행은 1982년부터 1995년까지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 양키스, LA 다저스 등에서 코치 생활을 한 뒤 2011~2015년 다저스 감독을 맡았다. 매팅리 대행은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39·한화)의 MLB 안착을 돕기도 했다. 이후 7년간 마이애미 감독, 2년간 토론토의 벤치 코치 등을 역임한 뒤 올 시즌 필라델피아 코치로 부임했다.
프레스턴 매팅리(사진 출처 필라델피아)아버지를 따라 야구 선수의 길을 걸었던 프레스턴 단장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가 2011년 은퇴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스카우트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해 2023년 필라델피아 부단장, 2024년 단장으로 승진했다.
아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전혀 어색함이 없다’는 매팅리 대행은 “우리 둘 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다른 모든 선수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승리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아들과 나는 조금 다르고, 다른 시각에서 상황을 본다”며 “이 점이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현재 10승 19패(승률 0.345)로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