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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누구를 위한 경기냐…모든 면에서 참패”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30 09:22
2026년 3월 30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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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완패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무너지며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29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해당 경기를 돌아보며 “모든 면에서 완벽히 진 경기”라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열린 평가전에 나섰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실전 점검이라는 목적과 달리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남겼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누구를 위한 경기였는지 모르겠다. 연습을 안 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며 “월드컵을 대비해 준비한 경기였는데 얻은 것도 없고 분위기조차 가져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현재 대표팀 전력을 언급하며 “현재 대표팀은 역대 최고 수준의 스쿼드인데 0-4라는 스코어는 말이 안 된다”며 “4실점 중 일부는 명백한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짚었다. 경기 준비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가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 35분 첫 골을 허용한 데 이어 추가시간에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현규, 설영우, 이강인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겹쳤다.
그러나 이천수는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골대를 세 번 맞힌 걸 위안으로 삼을 수는 없다”며 “골대 맞혔다고 득점으로 인정되는 게 아니다. 상대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만약 그걸 다 살렸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내용뿐 아니라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날 선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스코어가 0-4까지 벌어졌는데도 누구 하나 화를 내거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선수가 없었다”며 “미친X처럼 뛰어다녀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누구 한 명이라도 미친 듯이 뛰면서 분위기를 바꾸려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장면이 없었다. 나라면 뛰면서도 화가 날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팀 전반의 정신력을 문제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성이 많이 필요한 경기다. 원정 경기에서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드로그바가 있을 때도 막아냈던 대한민국이다.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까지 긴장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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