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그라운드 퇴장’ 소동 끝에 웃은 세네갈…모로코 1-0으로 꺾고 네이션스컵 정상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9일 16시 35분


세네갈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우승했다. AP Photo
세네갈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우승했다. AP Photo
‘사자 군단’ 세네갈이 모로코를 꺾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세네갈은 19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개최국 모로코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네갈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76년 이후 50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모로코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심판 판정 논란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로코의 주포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를 마크하던 세네갈의 말릭 디우프(웨스트햄)가 팔로 디아스의 목을 감싸며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세네갈의 파페 부나 티아우 감독은 거세게 반발하며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나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부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가 팀의 에이스인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설득에 다시 그라운드 위에 서면서 15분 뒤 경기가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세네갈 팬들은 그라운드에 난입하거나 물건을 집어 던졌다.

세네갈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건 페널티킥 선언 직전 상황 때문이다. 세네갈의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헤더골을 넣었으나, 득점이 이뤄지기 전에 세네갈의 압둘라예 세크(마카비 하이파)가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를 밀어서 넘어뜨렸다는 이유로 주심이 VAR도 하지 않고 골 취소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로코는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디아스의 ‘파넨카킥’(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기사회생한 세네갈은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비야레알)가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챔피언에 등극한 세네갈이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세네갈은 직전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3위), 노르웨이(29위), FIFA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패스2 승자와 함께 I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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