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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선홍 감독 “선수들, 하늘양 위해 최선 다하자는 약속 지켰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5 16:02
2025년 2월 15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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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포항과의 K리그1 개막전서 3-0 완승
“하늘양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선수들을 격려하며,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대전 팬 김하늘양을 추모했다.
대전은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이자 공식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올겨울 대전은 주민규를 비롯해 박규현, 정재희, 하창래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대전은 첫 경기에서 최근 10경기 무승(2무 8패)에 그쳤던 포항을 잡고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주민규는 대전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후 황 감독은 “팬들께서 먼 길까지 찾아와주신 덕분에 선수들과 개막전을 잘 치렀다”며 감사를 전한 뒤 “하늘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는데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지난 10일 하늘양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에서 해당 학교 교사에게 피살됐다.
하늘양은 대전 서포터스 ‘대전 러버스’의 ‘유토피아 대전’의 일원이었던 아버지와 대전을 응원한 열혈팬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들과 관중들은 하늘양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경기 중간 팬들은 ‘가장 예쁜 별에서 언제나 웃음 잃지 말길’, ‘하늘아 그 별에서는 마음껏 뛰며 놀아’, ‘어른들이 미안해’라고 적힌 걸개를 펼치며 하늘양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황 감독은 검은색 리본을 달았고, 선수단은 최건주의 선제골 이후 다 함께 하늘양을 애도했다.
황 감독은 “미팅하면서 하늘양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조금이나마 하늘양이 하늘에서 보내주는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여러 가지 의지를 갖고 임하지 않았나 싶다. 조금이나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대전은 포항 상대 10경기 무승(2무 8패)의 징크스를 끊으며 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황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과정을 보완해야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징크스를 깨는 건 힘이 배로 든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중요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제자들을 격려했다.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주민규에 대해선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첫 골이 언제 나오느냐에 다라 달라질 수 있는데, 주민규가 안정적으로 리그를 시작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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