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 덜고 컨디션 회복한 이강인…황금 왼발로 태국을 뚫어라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6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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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부담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컨디션도 회복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무더위와 높은 습도 등 만만치 않은 태국 원정에서 황금 왼발을 번뜩일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지켰고, 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2위다.

승리가 필요한 황선홍호에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한명이 이강인이다.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 받았던 이강인은 황 감독의 부름을 받고 3월 A매치를 치를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PSG 일정을 소화하느라 가장 늦게 합류,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는 시차 등의 문제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짧았으나 인상은 강력했다. 결과적으로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방콕 원정에서는 선발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태국 매체 ‘시암 스포츠’는 이강인을 경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축구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현재 PSG에서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팀의 주축으로 뛰고 있다.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교체로 나왔지만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는 선발로 복귀가 확실시된다”며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슛 능력을 갖췄다. 특히 깜짝할 사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킬 패스’를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골을 합작한다면 대표팀에도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태국전을 앞둔 황선홍 감독은 “더위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준비를 잘했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며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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