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재회 바란 다저스 로버츠 감독 “기사 보면 연락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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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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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메이저리그서 선구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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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고 있으면 연락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로 한국을 찾은 데이브 로버츠(52) LA 다저스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재회를 기대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류현진과 연락해보진 않았지만 꼭 만나길 바란다. 기사를 보고 있다면 연락 바란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활짝 웃었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은 감독과 선수로 함께한 사이다.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으며 연을 맺었다. 류현진이 2019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로버츠 감독과 함께하던 시절인 2019년 류현진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로 향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서울 시리즈로 류현진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이야기가 나오자 “훌륭한 선수일뿐 아니라 좋은 동료이자 재미있는 친구였다. KBO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믿는다. 류현진에 대해선 좋은 말밖에 해줄 말이 없다”며 옛 제자를 추억했다.

로버츠 감독은 과거 샌디에이고(2005~2006년)에서 선수로 함께 뛰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다. 스타플레이어로 빛난 선수”라며 “서울 시리즈 1차전 시구를 하는 건 당연하다”며 박찬호와 만남을 기대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키움에 이어 18일에는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고척돔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한국에서 MBL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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