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신 브루스, 클린스만 물러난 한국 감독직에 관심”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0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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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미러' 보도…지동원·기성용·조원희와 인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긴 시간 지도자 길을 걸었던 베테랑 스티브 브루스(64·잉글랜드)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물러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 감독이 클린스만 감독을 대신해 한국 감독을 맡는데 관심이 있다. 해외로 나가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브루스 전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스 전 감독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확실히 매력적인 포지션”이라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 리스트에도 이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현재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다만 다음 달에 있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브루스 전 감독은 현역 시절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맨체스타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허더스필드 타운, 위건, 크리스털 팰리스, 버밍엄 시티, 선더랜드, 헐 시티,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감독을 지냈다.

그는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2011~2012시즌 선더랜드 감독 시절에 지동원(수원FC)을 데리고 있었고, 2019~2020시즌에는 기성용(FC서울)과 인연을 맺었다. 위건에선 조원희를 영입하기도 했다.

2022년 10월 웨스트 브로미치 감독을 끝으로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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