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야마모토 대형계약, 이번 겨울 놀라운 사건” MLB닷컴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2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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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경험 없는 선수들이 오프 시즌 계약 지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계약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중 놀라운 일 중 하나에 포함됐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큰 놀라움을 안긴 8가지를 선정했다.

그 중 두 번째로 MLB 미경험자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꼽혔다.

매체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건너온 흥미로운 선수들이 가득했다. 이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면서 “놀라운 것은 이러한 계약이 느린 속도로 진행된 이번 스토브리그 전체를 지배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LA 다저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팀에서 3~4선발 정도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던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어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의 금액을 넘어섰다”고 적었다.

이어 “야마모토와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 일본인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는 총액 기준 상위 8개 계약에 포함됐다”며 “일본인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로 건너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팀의 1번 타자이자 중견수로 점찍고 화끈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마나가 역시 포스팅을 통해 4년 5300만 달러에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마쓰이는 5년 28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MLB닷컴은 이번 겨울 가장 놀라운 일로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지급 유예가 포함된 계약을 선정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 중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 10년간 분할로 받는 지급 유예를 설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체는 “다른 스포츠 스타들도 현재의 금전적 이익을 미루고 팀을 유연하게 꾸려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오타니만큼 극단적인 선수를 한 선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타니의 옵트아웃 조항(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오타니의 계약 기간 중 마크 월터 구단주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사장이 조직을 떠나면 오타니는 FA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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