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사우디전 이어 요르단전도 원정 분위기서 싸우나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6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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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서 준결승전
경기장 매진…붉은악마는 천여명 예상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또 한 번 원정 분위기 속에 아시안컵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요르단과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못다 한 승부를 가린 뒤, 결승 티켓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조별리그 때와 달리 한국은 조직적으로 발전해 한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한 판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등 복수 외신은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거로 예상했다.

변수는 경기장 분위기다. 카타르 매체 ‘알 샤르크’는 6일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의 수송 담당자 나세르 알 미스나드는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매진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은 4만 5000명이다. 붉은악마 측에 따르면 한국 팬들은 천여명 수준으로, 나머지는 대부분 요르단 응원 팬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응원하기 위한 제3의 팬이 있을 수 있으나, 중동 특유의 중동 국가끼리 응원 힘을 보태는 문화를 고려하면 원정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시티(MMC)에 배부된 지역 신문들에 따르면 요르단 팬들은 선수단 훈련장을 다수 찾아 응원하는 등 요르단에 힘을 보태기 위해 카타르를 찾았다.

한국은 이미 한 차례 원정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지난달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사우디 홈 분위기를 이겨냈다.

당시 한국은 0-1로 끌려가다,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이후 사우디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이겨낸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을 누르고 결승에 오르면, 호주에 1-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2015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결승 상대는 오는 8일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중동 강호’ 이란과 ‘개최국’ 카타르 경기의 승자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11일 0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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