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억대 연봉·인상률 100%…키움 미래 밝힌 기대주들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4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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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 주전 유격수 발돋움…올해 연봉 1억1000만원
깜짝 활약 펼친 이주형, 팀 내 연봉 최고 인상률 기록


지난 시즌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2)과 이주형(23)이 연봉 협상에서 활약에 걸맞은 대우를 받았다. 가치를 인정받은 이들이 키움의 미래를 이끌어 갈 토대를 쌓아 가고 있는 셈이다.

김휘집은 프로 3년 차였던 지난해 내야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3루 수비를 맡았고, 중반부터는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출장했다.

타격은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92안타 8홈런 51타점 장타율 0.374 출루율 0.338을 작성했다. 특히 8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까지 갖췄다.

성장세를 보여준 김휘집은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7400만원에서 3600만원(48.6%) 인상된 1억1000만원을 받는다. 올 시즌 김휘집의 공수 활약에 구단이 기대감을 표한 셈이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주형 역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기대주다. 지난 시즌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70안타 6홈런 36타점 OPS 0.897의 호성적을 내며 김혜성, 로니 도슨과 함께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이주형 또한 연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4시즌 연봉 6600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인상률인 100%(3300만원)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상을 보여주며 ‘이정후의 후계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이주형은 올해 시험대에 오른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대신해 팀의 공수를 이끌며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한다.

김휘집, 이주형 외에도 잠재력을 발휘한 투수 이명종(22·6000만원), 장재영(22), 포수 김동헌(20), 외야수 박수종(25·이상 4000만원) 등이 인상된 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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