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KB손보 꺾고 6연승 질주…기업은행 역전승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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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KB손해보험,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
표승주·아베크롬비·육서영 극적인 역전승 견인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0(25-19 25-15 26-24)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5위 한국전력(7승 6패·승점 21)은 중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득점 1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렸다. 타이스의 공격성공률은 60.87%로 매우 높았다.

임성진(14점)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서재덕도 9점을 기록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임성진은 블로킹득점도 4개를 곁들였다.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2019년 10월19일~11월30일 12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개막 첫 경기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무려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1승 12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비예나(16점)와 홍상혁(13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 신영석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9-8에서 임성진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 21-19에서 타이스의 연속 득점 등으로 25-19로 기선을 제압했다.

타이스는 1세트에서 무려 87.5%의 놀라운 공격성공률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부터 타이스와 서재덕의 고공폭격이 터지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13-9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세트 후반으로 갈 수록 10점 차 이상의 격차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만 11개의 범실을 저질러 자멸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쓴 KB손해보험은 3세트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4-24 듀스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에 이어 타이스의 퀵오픈이 KB손해보험 진영에 꽂히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보다 12개나 많은 22개의 범실을 기록해 무릎을 꿇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치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3-2(14-25 17-25 25-19 25-18 15-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5위 기업은행(6승 7패·승점 16)은 4위 정관장(5승 8패·승점 17)과의 격차를 좁혔다.

기업은행은 1, 2세트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3세트 표승주와 육서영이 맹활약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서는 육서영이 순도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기업은행은 마지막 5세트 공수에서 투혼을 보여준 표승주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표승주는 21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고, 아베크롬비와 육서영은 각각 20점, 16점을 올려 역전승에 기여했다.

정관장은 메가(33점)와 지아(19점), 정호영(12점)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3세트부터 조직력이 흔들려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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