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안세영 “예전엔 기계처럼…지금은 여유 생겨”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6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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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누구든 올라갔으면…뛰는 것 자체 좋다”
무릎 상태에 “충분히 좋은 몸 상태 유지 가능”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결승에 진출한 뒤 여유를 드러냈다.

안세영은 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13)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유를 갖고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정말 기계처럼 뛰는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한 번씩 좀 멋진 장면들이 나온다”며 “멋있는 장면을 한 번씩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구나 하는 생각을 좀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확정한 뒤 안세영은 포효했다. 그는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결승을 갔다는 생각에 그랬다”며 “너무 좋아서 그렇게 포효가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7일 열릴 단식 결승 상대는 이날 오후 열릴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와 세계 20위 아야 오호리(일본) 간 경기 승자다. 안세영은 결승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어느 누구든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저는 게임 뛰는 것 자체가 너무 좋기 때문에 그냥 제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기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를 도맡아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던 안세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당시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안세영은 “단체전도 29년 만이라고 하고 단식도 29년 만이라고 하니까 실감은 난다”며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 잘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릎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안세영은 설명했다. 그는 “무릎도 크게 신경 안 쓰려고 하고 있다”며 “제가 잘 관리만 하고 신경 안 쓴다면 충분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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