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첫 항저우 AG 남북전…유도 혹은 복싱에서 성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3일 17시 50분


코멘트

북한 리금성, 1라운드 통과시 안바울과 첫 대결
실패하면 복싱 여자 임애지가 ‘기수’ 방철미 상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초반부터 남북전이 성사되며 이목을 끈다. 유도나 복싱 종목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첫 남북전은 오는 24일로 확정됐다. 오후 일정에서 만나는 것이 정해진 가운데, 상황에 따라 오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

유도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안바울이 남자 66㎏급 2라운드에서 북한 리금성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안바울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리금성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이번 대회 첫 남북전이 펼쳐진다.

만약 성사되지 않는다면 이미 확정된 일정으로 ‘첫 남북전’ 타이틀이 넘어간다.

복싱 여자 54㎏급 임애지가 이날 오후 항저우 체육관에서 이번 대회 북한의 개회식 기수로 나서는 북한 방철미와 맞대결을 벌인다.

같은 장소에서 복싱 여자 60㎏급의 오연지도 북한 원은경과의 1회전을 앞두고 있다.

복싱뿐 아니라 여자 농구 대표팀도 북한과의 맞대결을 소화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에서 북한을 상대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자, 여자 축구 대표팀도 북한을 만날 수도 있다. 국민적 관심을 받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남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단일팀을 결성하는 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엔 철저히 상대팀으로 만난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5년 만에 나서는 국제 대회다.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일방적으로 불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았고, 지난해 12월31일자로 징계가 끝났다.

북한은 아시안게임에 191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185명으로 인원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