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31·토트넘)이 다시 측면 공격수로 이동할 것이라는 영국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오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열릴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이 왼쪽 공격수를,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은 임시방편이었으며, 실질적인 1옵션 최전방은 여전히 히샬리송일 것이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기브미스포츠는 “히샬리송은 자신이 해내지 못한 일을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한 경기만에 해내는 것을 벤치에서 보고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는 여전히 히샬리송이다. 손흥민 역시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왼쪽 측면에서 보냈고, 그가 가장 자연스럽게 여기는 자리도 왼쪽”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후 팀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히샬리송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해왔다. 손흥민은 EPL 1~3라운드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번리와의 EPL 4라운드에선 변화가 있었다. 부진이 길어지던 히샬리송이 벤치로 물러나고 손흥민이 최전방을 맡았다.
이 변화는 주효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처음 나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5-2 완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매체는 토트넘이 계속 ‘손톱’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포지션을 완전히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로 쓴 변화이고, 기본적으로는 히샬리송이 중앙 공격수를 선발로 맡는 게 팀 전체의 운영을 위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1무)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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