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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잉글랜드 1-0 꺾고 여자월드컵 ‘첫 우승’ 새 역사
뉴시스
입력
2023-08-20 22:06
2023년 8월 20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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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모나 결승골…2015년 본선 진출 후 8년 만에 우승
본마티, 골든볼 수상…영플레이어는 2003년생 파라유엘로
‘무적함대’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FIFA 랭킹 6위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올가 카르모나의 결승골로 잉글랜드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7월20일 막을 올려 한 달 동안 이어진 호주 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은 스페인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결승전은 어느 팀이 이겨도 새로운 역사를 써 관심을 보았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모두 여자월드컵에서는 결승 진출이 처음이었다.
2015년 캐나다 대회 때서야 처음 여자월드컵 본선(조별리그 탈락)에 오른 스페인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을 밟았다.
여자월드컵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스페인 여자축구는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발전을 선보였다.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3-0 승), 잠비아(5-0 승)를 대파한 스페인은 3차전에서 일본에 0-4로 크게 졌지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에선 스위스를 5-1, 8강에선 네덜란드를 2-1로 눌렀고, 준결승에서는 스웨덴을 2-1로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격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첫 우승이란 역사를 썼다.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8강전 패배도 설욕했다. 당시 잉글랜드가 연장 끝에 2-1로 이겼고, 잉글랜드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엔 스페인이 복수에 성공했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여자월드컵에선 2007년 대회 독일 이후 16년 만에 유럽 국가가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1년은 일본, 2015년과 2019년은 미국이 우승한 바 있다.
반면 준결승에서 개최국 호주를 3-1로 제압하고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은 전반 29분 카르모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역습 찬스에서 마리오나 칼텐테이가 내준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카르모나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만회골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후반 19분 키라 윌시의 핸드볼 반칙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칼덴테이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윌시의 손에 공이 맞았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행히 잉글랜드는 마리 어프스 골키퍼가 키커로 나선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슛을 잡아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스페인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첫 우승에 성공한 스페인은 우승 상금으로 1500만 달러(약 201억원)를 챙겼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스페인의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가 차지했다. 또 영플레이어상은 스페인의 2003년생 공격수 살마 파라유엘로에게 돌아갔다.
대회 득점왕은 8강에서 탈락한 일본 공격수 미야자와 히나타(5골)가 수상했다. 1999년 미국 대회 순웬(중국), 2011년 독일 대회 사와 호마레(일본)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3번째다.
준우승한 잉글랜드에선 수문장 어프스가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7만5784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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