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장기 계약 추진…이정후 영입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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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3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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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023.7.11/뉴스1
이정후. 2023.7.11/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27)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예비 빅리거’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영입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소식이다.

두 협상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2017~2020년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과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에서 다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을 하는 식의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의 소식을 전했다.

먼저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재계약에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다른 선수들보다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김하성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으나 후안 소토,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등과 비교해 많은 금액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에는 연봉 800만달러 옵션이 있는데, 김하성이 이를 포기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2024시즌 종료 후 (옵션 포기로) 김하성을 내보낼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올해 안정감 있는 수비에 매서운 타격과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펼쳐 샌디에이고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5홈런 41타점 63득점 2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5를 기록,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를 노리고 있는데 레이더망에 포착된 선수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인 이정후다.

이정후는 올 겨울 김하성처럼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오래 전부터 이정후가 출전하는 경기를 점검해왔는데 샌디에이고도 그중 하나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전력 보강기)에서 영입할 해외 선수 후보 중 한 명은 이정후”라며 “이미 샌디에이고의 고위급 인사 여러 명이 한국을 찾아 이정후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다만 이정후는 지난달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다. 예정대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나 이번 부상으로 계약 규모가 작아질 여지가 있다.

매체는 “발목 부상이 이정후 영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정후의 몸값이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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