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챔프전 1차전 승리…우승 확률 72% 챙겼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5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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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의 외국인 자밀 워니(오른쪽)가 25일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SK의 외국인 자밀 워니(오른쪽)가 25일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SK가 우승확률 72%의 주인이 됐다.

SK는 25일 안양에서 열린 KGC와의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7-69로 승리했다.

지금까지 25번 치러진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8번 챔피언이 됐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6강 플레이오프(PO)부터 올라온 SK는 창단 첫 챔프전 2연패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정규리그 6라운드 전승(9승)을 비롯해 6강, 4강 PO 6경기, 그리고 챔프전 1차전까지 16연승을 달렸다.

전반전까지는 양 팀의 치열한 탐색전이 벌어졌다.

1쿼터 26초 만에 SK의 자밀 워니가 첫 득점(2점)에 성공하자 KGC는 다음 공격에서 오세근의 득점으로 응수하는 등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경기 시작 2분 여가 지나고 SK가 10-4, 6점 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곧바로 좁혀졌다.

전반전에 SK가 가장 앞섰던 순간이 이때였고, KGC는 1쿼터를 18-18로 마친 뒤 2쿼터 시작한 뒤 2분도 안돼 오마리 스펠맨의 연속 득점으로 24-20으로 앞선 게 SK에 가장 앞섰던 순간이었다.

KGC에서 스펠맨이 3점 슛 3방을 비롯해 19점으로 KGC 공격을 주도했고 오세근이 전반 만에 ‘더블 더블’(1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SK는 후반기 팀 상승세를 이끈 김선형, 워니 듀오가 전매특허인 ‘플로터’(상대 수비의 수비를 피해 한 손으로 띄우는 슛)를 앞세워 각각 16점, 11점을 넣었다. SK가 43-41, 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시소가 요동치는 폭이 커졌다.

45-45로 맞서던 3쿼터 초 SK는 김선형의 득점(2점)을 시작으로 2분 30여초 동안 허일영(3점), 워니(2점), 최부경(2점)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9점 차(54-45)까지 벌렸다.

KGC가 변준형의 3점, 오세근의 2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4점 차로 좁혔지만 SK가 다시 최부경, 김선형, 최성원(3점)의 연속 득점으로 7점을 달아나며 이날 처음 점수 차가 10점 이상(61-50)으로 벌어졌다.

KGC가 다시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54-61)로 따라가며 3쿼터를 마쳤다.

전매특허가 된 한 손 플로터를 시도하고 있는 SK 김선형. KBL 제공
전매특허가 된 한 손 플로터를 시도하고 있는 SK 김선형. KBL 제공
SK는 3쿼터 승부처에서 잡은 리드를 잘 지켰다. KGC가 추격의 고삐를 죄며 4쿼터 초 2점 차(64-66)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SK 김선형의 플로터가 다시 KGC 림을 가르며 점수 차가 8점 차(77-69)로 벌어졌고 KGC 오세근, 변준형 등이 던진 슛이 림을 외면한 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SK는 워니가 23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이 22점 6리바운드 12도움으로 각각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슈터 허일영이 3점 슛 2개를 성공하는 등 10점을 보탰다.

KGC도 스펠맨이 24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이 21점 16리바운드, 변준형이 11점 4도움으로 분전했지만 ‘4옵션’부터의 활약이 SK에 밀렸다.

SK를 상대로 정규리그 5경기에서 평균 20.4점을 넣으며 강세를 보인 렌즈 아반도는 이날 4점 2리바운드로 부진했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7일 열린다.

안양=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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