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 희망’ 황선우, 이번엔 배영 첫 공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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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선수 등록 이후 처음으로 공식대회에서 배영 종목에 출전해 물살을 가른다.

황선우는 오는 14~18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한다. 출전 신청을 한 종목은 자유형 50m와 배영 100m다.

황선우의 주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다. 지난달 말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해당 종목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유형에만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주 한라배 대회에서는 배영에도 나서기로 했다.

향후 개인혼영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을 품고 있는 황선우는 훈련 차원에서 국내 대회에 출전할 때 자유형이 아닌 종목 출전을 선택하곤 했다.

개인혼영은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헤엄치는 종목이다. 여러 영법을 두루 잘해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황선우는 지난해 4월 제주 한라배 대회, 8월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접영 100m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는 51초99의 접영 1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식대회에서 배영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선수 등록 이후 배영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수영연맹과 세계수영연맹 기록에도 황선우가 배영에 출전한 기록은 없다.

대한수영연맹의 집계에 따르면 황선우는 초등학교 재학 시절인 2015년 처음 선수 등록을 했는데, 이후 배영에 출전한 적은 없다.

서울체고 시절인 2021년에는 두 차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배영 50m를 소화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배영 종목에만 따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팀에 입단한 지난해 이후로는 개인혼영에도 나서지 않았다.

황선우는 제주 한라배 대회를 마치면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오는 7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대비 훈련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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