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처럼 안되네…실책성 플레이에 아쉬움 삼킨 김민재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9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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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평가 받는 김민재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와서 치른 평가전 2연전에서 잇달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성 플레이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전후반을 교체 없이 소화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1-1로 맞선 후반 16분 한국은 아구스틴 카노비오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이기제가 카노비오를 막고 있었지만 김민재가 협력 수비 중에 반칙을 범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우루과이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전(2-2 무승부)에서도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1분 김민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디에고 발로예스를 막아섰지만 발로예스는 김민재를 뚫고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는 골로 이어졌다.

최근 소속팀에서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펼친 김민재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연이어 실점을 허용한 김민재는 경기 이후 심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털어놨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힘들다. 멘탈쪽(정신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축구계에서는 진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우선 이 같은 발언이 대표팀 은퇴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부상과 경기 일정 속에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이라는 해석부터 대표팀 운영이나 내부 분위기 등을 놓고 뭔가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김민재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받게 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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