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력은 아냐”…WBC 첫 상대 호주 베일 벗었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0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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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될 호주 대표팀이 베일을 벗었다.

WBC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2023 WBC에 출전하는 20개국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달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 호주 대표팀의 면면도 공개됐다.

30인 최종 명단 중 메이저리그 출신은 2명이다.

이 중 한 명인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9~2020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누볐던 서폴드는 통산 59경기 22승24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6~2018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며 통산 82경기 8승4패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국 리그인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뛰고 있다.
2020년 빅리그에 첫 선을 보인 애런 화이트필드(LA 에인절스)는 호주 대표팀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화이트필드는 메이저리그서 통산 8경기 12타수 무안타로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는 79경기 타율 0.262, 9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거 중에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망주인 로비 글렌디닝이 가장 돋보인다. 글렌디닝은 지난해 더블A에서 118경기를 뛰며 타율 0.252, 19홈런 76타점을 수확했다.

당초 WBC 출전이 유력했던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으로 일찌감치 승선이 불발됐다.

MLB닷컴은 이번 호주 대표팀 명단에 대해 “역대 WBC 대회 최강 전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2009 대회에서 멕시코를 17-7로 이기며 놀라게 했다”고 분석해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은 호주전을 시작으로 14년 만의 1라운드 통과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KT 위즈) 감독은 첫 상대인 호주전의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했다. “첫 경기인 호주를 이기면 선수들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어 이기고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기세를 올려 10일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하고, 12일 체코, 13일 중국을 만나겠다는 계산이다.

1라운드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체코, 중국의 전력이 강하지 않은 만큼 이 감독의 계산대로 호주를 넘으면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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