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츠베레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벗었다…“증거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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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테니스 스타 알렉산더 츠베레프(14위)가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벗었다.

영국 BBC는 지난 1일(한국시간) “츠베레프가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 이후 추가 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츠베레프의 전 여자친구는 최근 “츠베레프로부터 폭력과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남자프로테니스연맹(ATP)은 즉각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며 사실 검증에 들어갔다.

수사기관은 츠베레프와 전 여자친구, 그리고 그들의 가족 및 지인들을 인터뷰했고, 최종적으로 ‘증거 불충분’ 판정을 내렸다.

ATP는 “신뢰할 수 있는 증거와 목격자의 증언이 부족하고 츠베레프와 여자친구, 기타 인터뷰 대상자의 상충되는 진술로 인해 학대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혐의를 부인해 온 츠베레프는 자신의 SNS에 “길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정의가 승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TP의 독립적인 조사 외에도 나는 독일과 러시아에서 소송 절차를 시작했으며 둘 다 내가 이겼다”면서 “마침내 이 문제가 해결된 것에 감사하다. 이제 나의 우선순위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테니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한 츠베레프는 긴 재활을 거쳐 지난달 코트에 복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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