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장군’ 김예림, 동계유니버시아드서 韓 첫 동메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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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20·단국대)이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1점, 예술점수(PCS) 65.82점을 합해 126.4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73.73점)과 합해 총점 200.16점을 받은 김예림은 3위를 차지했다.

금·은메달은 일본 선수들이 휩쓸었다. 미하라 마이가 221.18점으로 금메달을, 사카모토 가오리가 217.42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가 대학생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동계유니버시아드 피겨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예림이 처음이다. 한국 피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피겨여왕’ 김연아(은퇴)는 현역 시절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적이 없다.

김예림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과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2.24점을 잃었다.

이어진 더블 악셀은 무난하게 뛰었지만,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에서도 연달아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나왔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셔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하면서 호흡을 가다듬은 김예림은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실수없이 소화, GOE 1.06점을 따냈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또 쿼터랜딩 판정을 받았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는 안정적으로 뛰었다.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한 뒤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최다빈(고려대 대학원)은 171.5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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