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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스포츠

8년 전 엿, 4년 전 계란세례 받았던 대표팀, 이번엔 박수갈채 받았다

입력 2022-12-07 20:26업데이트 2022-12-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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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고 귀국한 축구대표팀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8년 전 엿 세례, 4년 전 계란 세례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 포르투갈(2-1 승)을 상대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최종 3차전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2-1로 꺾던 장면은 이번 대회의 백미였다.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3번째다. 원정으로만 치면 남아공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쾌거였다.

한국은 16강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만나 1-4로 패하며 첫 원정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대회 내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성공적 월드컵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과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과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카타르에서의 여정을 마친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다.

대표팀 귀국 몇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인 수많은 축구팬들은 선수들이 출국장을 빠져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과 막내 이강인 등 저마다 자신들이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얼굴은 한껏 상기돼 있었다.





이번 대표팀의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훈련 파트너로 모든 일정을 함께한 오현규의 소속팀(수원) 유니폼을 들고 있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이 해단식 중 날아든 계란을 바라보고 있다. 2018.6.29/뉴스1 ⓒ News1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이 해단식 중 날아든 계란을 바라보고 있다. 2018.6.29/뉴스1 ⓒ News1


사실 인천공항은 과거 월드컵 대표팀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던 곳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호가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둔 뒤 돌아오자 일부 팬들이 엿을 투척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후에는 당시 세계 1위 독일을 꺾고 돌아왔음에도 대표팀은 날계란 세례를 받았다.

이전 두 번의 대회에 모두 참여했던 손흥민은 당시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그러나 이번은 전혀 달랐다.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선수단이 5시46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향해 응원의 메시지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마치 아이돌 가수가 등장한 듯한 느낌이었다.

1000명의 가까운 인파가 운집했지만 이들은 철저하게 질서를 지키며 선수들을 향해 플래시를 터트렸다.

환영 행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감사 인사를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연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의 발언 차례에는 큰 함성이 공항을 덮었다.

이후 팬들은 귀국 행사를 마치고 공항 바깥으로 나가는 선수단을 향해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선수들도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공식 행사 후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벤투 감독이 차례로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는데 팬들은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까지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대표팀을 위한 축제 현장이라는 기분이 들 만큼 공항 내부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큰 응원을 받은 선수단은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공항에 나와서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4년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과 함께했는데, 팬들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16강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기서 대한민국 축구가 끝나는 게 아니다.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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