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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4년전 500만 파운드 아까워 ‘홀란’ 놓친 에버턴 

입력 2022-10-04 13:38업데이트 2022-10-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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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과거 자신을 영입하려 했던 팀들을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홀란이 막 잠재력을 발휘하던 시점에 놓친 팀의 충격이 더 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 EPL 에버턴의 과거 홀란의 영입을 시도했던 것을 재조명했다. 더 선은 “에버턴은 2018년 홀란이 너무 비싸다고 여겨 영입 기회를 뿌리쳤다. 당시 500만 파운드(약 80억 원)로 홀란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출신인 홀란은 자국팀 브뤼네(노르웨이)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7년 몰데(노르웨이)로 이적하면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때 유럽 빅리그 진입을 노릴만한 가능성을 보여준 홀란은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 이적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그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긴 홀란은 67경기에서 62골을 터뜨린 활약 끝에 이번 시즌 EPL에 입성했다.

더 선에 따르면 에버턴은 2018년 당시 18세 홀란을 주목했다. 몰데는 당초 700만 파운드(약 113억 원)을 원했으나 절충 끝에 500만 파운드 가격에서 협상이 가능해졌다. 이 금액은 조 앤더슨 전 리버풀(잉글랜드) 사장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시 로버트 엘스턴 에버턴 사장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상대는 700만 파운드를 원하는데 500만 파운드면 영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에버턴의 지휘봉은 로날드 쿠만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잡고 있었다. 쿠만 감독은 당시 스티브 월시 수석 스카우트를 통해 홀란을 저울질했지만 팀과 상의해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시 스카우트는 은골로 캉테(첼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등을 발굴해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를 EPL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에서 에버턴으로 직장을 옮겨 당시 16세이던 홀란 영입을 제안했지만 팀은 어린 나이 등을 이유로 영입을 철회했다.

에버턴이 영입을 철회한 뒤 홀란은 1년 뒤 720만 파운드(약 116억 원)에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홀란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묶어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홀란은 그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잘츠부르크에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24억 원)를 안겼다. 도르트문트에서 두 시즌을 뛰고 분데스리가를 접수한 뒤 약 6000만 파운드(약 972억 원) 이상을 받고 맨체스터 시티로 입성한 홀란은 이제 현재 몸값(트랜스퍼마크트 추정)인 1억 5000만 유로(약 2110억 원)를 주고도 쉽게 영입할 수 없는 거물이 됐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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