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보다 빨랐다…세리에A 개막 2경기 만에 골 넣은 김민재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22일 10시 46분


코멘트
SSC 나폴리의 김민재(왼쪽)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2라운드 몬차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팀의 4번째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고
 나폴리는 4-0으로 승리했다. 2022.08.22. [나폴리=AP/뉴시스]
SSC 나폴리의 김민재(왼쪽)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2라운드 몬차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팀의 4번째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고 나폴리는 4-0으로 승리했다. 2022.08.22. [나폴리=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보다 더 빨랐다. ‘괴물’ 김민재(나폴리)가 세리에A 2번째 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몬자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포백 중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3-0으로 앞서던 후반 48분 헤딩 쐐기골을 기록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자신의 세리에A 2번째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센터백임에도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2번째로 빨리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는 흥미로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아직 득점 없이 1도움만 기록 중이다. 손흥민과 함께 EPL서 뛰는 황희찬도 어시스트만 하나다.

빅리그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김민재보다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뿐이다. 이재성은 20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90㎝의 좋은 체격을 갖춘 김민재는 세트피스 시 공격에 적극 가담해 간간히 골을 넣었다.

그는 K리그 전북 현대에서는 2시즌 동안 3골을 넣었다. 중국 베이징 궈안에선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2021-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도 1골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A매치 통산 42경기에서는 3골을 작성했다.

오랜 만에 공격 본능을 뽐낸 김민재의 활약상을 바라보며 현지 매체에서도 만족감을 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가 세리에A 데뷔골을 넣었다”며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코너킥에서 빛나는 헤딩슛을 성공시켰다”고 엄지를 세웠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는 첫 경기에서도 잘했다”며 “지금보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