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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스포츠

전인지, AIG 위민스 오픈 준우승…그랜드슬램 도전은 내년으로

입력 2022-08-08 05:20업데이트 2022-08-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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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총상금 73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의 연장 승부 네 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파를 잡은 부하이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여자 골프 8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전인지는 아쉽게 대업 달성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내년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에서 다시 한 번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부하이에 5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초반 출발이 좋았다. 2번홀(파4)과 4번홀(파3), 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면서 차분히 타수를 줄였다.

그 사이 부하이가 흔들렸다. 부하이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5번홀(파5)을 버디로 만회한 뒤 9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전인지가 전반 9개홀을 ‘노보기’ 3언더파로 마치면서 격차는 한때 한 타차까지 좁혀졌다.

후반들어 전인지의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2번홀(파4)에서도 또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부하이가 지키는 골프에 주력하면서 격차는 다시 3타차로 벌어졌다.

경기 막판 부하이의 치명적 실수로 전인지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부하이는 15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후 세컨드샷마저 긴 러프에 빠뜨리는 등 애를 먹었고, 5번째 샷에서야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후에도 2퍼트를 하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전인지가 공동선두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 찬스를 잡고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서지 못했다. 부하이 역시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은 18번홀에서 진행됐다. 전인지는 1차 연장에서 파, 2차 연장에서 보기, 3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부하이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4차 연장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앞선 세 차례의 티샷이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는데, 이번엔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전인지는 결국 세 번째 샷에서야 공을 그린에 올렸고, 파 퍼트를 놓쳤다. 부하이가 파를 성공시키면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부하이는 이로써 만 33세의 나이에 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세계랭킹 84위의 부하이는 이전까지 2017년 쏜베리 크릭 LPGA 클래식과 2020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엔 롯데 챔피언십 4위를 비롯해 톱10이 두 번 뿐이었다.

부하이는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LPGA투어 224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우승상금은 109만5000달러(약 14억2100만원).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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