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 “오늘은 더 즐겁게, 엘린이들에게 기쁨 줬으면”

  • 뉴시스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 나서는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평소보다 좋은 경기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승리로 엘린이들(LG의 어린이팬)에게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경기는 KBO리그 대표 시리즈 중 하나다. KBO는 잠실구장을 공유하는 LG와 두산을 1996년부터 매년(1997년, 2002년 제외) 어린이날에 붙여놓는 중이다. 앞서 치른 25번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14승11패로 앞섰다.

류 감독은 “승리로 우리를 보러 오시는 팬들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는 건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라면서도 “오늘은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시고, 어린이들이 많이 찾으니깐 좀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팀의 어린이날 격돌은 2008년부터 코로나19 전인 2019년까지 12년 연속 매진을 불러온 흥행 보증 수표다. LG의 홈경기로 치러지는 올해 역시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류 감독은 “그런 응원들을 받으니 다른 날보다 집중력이 높다. 그런 면에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두산에 2-5로 패한 류 감독은 상대 좌완 선발 최승용을 맞아 라인업에 살짝 손을 댔다. 포수 유강남이 6번 타자로 올라섰고, 김민성이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확실한 주전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문성주는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격한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문성주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타율 0.408(71타수 29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류 감독은 문성주를 두고 “스윙폭이 크거나 포인트를 앞에 놓고 치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떤 유형의 투수들이 나와도 크게 밸런스가 흐트러지진 않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훈련을 대하는 열정 등이 2군 스태프들에게 굉장히 좋은 면으로 다가왔다. 자연스레 성적으로 결과를 내면서 1군에서도 자기 기량을 내는 것 같다”고 평한 류 감독은 “최근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조금 부담을 갖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