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시즌 첫 실외경기 우승 ‘2m30’…항저우행 예약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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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올 시즌 처음 치른 실외경기에서 2m30을 뛰어넘으며 우승했다.

우상혁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30을 뛰어넘어 우승했다.

2m20을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2m26도 1차 시기에 뛰어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윤승현(울산광역시청)은 2m20을 1차 시기에 넘었으나 2m23을 3번 모두 실패했다.

바를 2m30으로 높인 우상혁은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넘는데 성공했다.

우상혁은 이어 2m34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종별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국제 경쟁력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대회인 종별선수권대회 각 종목별 1위 선수는 우선 선발 대상자가 된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데다 선발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사실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우상혁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해 7월 8일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해 6월 29일 열린 높이뛰기 우수선수초청(남자) 공인기록회에 출전해 2m31을 뛰어넘고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극적으로 따냈다.

우상혁은 큰 무대를 거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는 2m35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올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는 2m36을 뛰어넘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투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35로 우승한 우상혁은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우상혁이 최초다. 우상혁 이전에는 메달을 딴 선수도 없었다.

올해 첫 실외경기로 가볍게 몸을 푼 우상혁은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리며 담금질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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