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8경기 만에 시즌 1·2호 아치 “의미 있는 홈런”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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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8경기 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2삼진 3타점 2득점을 기록, 에인절스의 9-6 승리에 일조했다.

오타니는 이날 첫 타석부터 초구를 때려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1회초 텍사스 선발 투수 맷 부시의 초구 95.9마일(약 154.3㎞) 직구가 높게 날아오자 힘껏 방망이로 맞혀 외야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그는 앞서 7경기에서 30타석에 서는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없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폭발했다. 팀이 3-6으로 추격하던 1사 1루에서 콜비 알라드의 높은 85.7마일(약 137.9㎞) 커터를 때려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멀티 홈런을 친 것은 개인 통산 7번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추격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후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묶어 2점을 보태 7-6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제러드 월시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멀티 홈런을 친 뒤 두 번 더 타석에 섰지만 6회초 1루수 땅볼, 9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시즌 첫 멀티히트까지 기록한 오타니는 타율을 0.172에서 0.206으로 끌어올렸다. 그의 장타율은 0.241에서 0.441로 2할이 상승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오늘 홈런 2개를 쳐서 기쁘다. 특히 2번째 홈런은 팀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 흐름을 되찾고, 결과적으로 승리로 이끄는 한 방이어서 의미가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텍사스는 오타니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한 구단이 됐다. 오타니는 텍사스를 상대로 총 12개의 홈런을 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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