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도 잇달아 러 제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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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전 장소 파리로 바꾸고, 스키-테니스도 러 대회 취소-변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바뀐다.

UEFA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원래 UCL 결승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스프롬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로 바뀌었다. UCL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5월 29일 오전 5시에 막을 올린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UEFA는 “유럽 프로축구의 가장 권위 있는 경기가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프랑스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축구인과 그 가족이 고통과 파괴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스키연맹(FIS)도 이번 시즌 러시아에서 열기로 했던 모든 대회를 취소하거나 개최지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8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개막 예정이던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지 투어 크렘린 컵도 취소됐다. 국제자동차연맹(FIA)도 9월 소치에서 개최 예정인 포뮬러원(F1) 러시아 그랑프리 취소를 검토 중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러 제재#챔스 결승전#대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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