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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 “선수촌 입촌하니 대회 실감…즐기고 가겠다”
뉴스1
입력
2022-02-10 11:31
2022년 2월 10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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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출전을 앞둔 유영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10/뉴스1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어렵게 잡은 기회인만큼 즐기고 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유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훈련시간 35분을 꽉 채워 첫날 훈련을 마무리했다.
첫 훈련에서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드라마 레프트오버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연습했다. 자신의 연기 이후에도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할 점프를 점검했다. 특히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훈련에 전념했다.
훈련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유영은 “첫날이어서 가볍게 훈련에 임했다”며 “앞으로 연습 시간이 많지 않다. 또한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해야 할 점프를 다 못 뛰어서 점검하기 위해 늦게까지 빙판 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유영은 만 13세일 때부터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만 15세 이상부터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피겨 부문 출전 자격에 걸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아쉽게 평창 대회 출전이 무산된 유영은 4년을 기다렸고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 당당하게 생애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유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해 답답하지만 올림픽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오른 만큼 최대한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가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오륜기를 보니까 ‘올림픽에 왔다’는 실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영은 지난 9일 새벽 국내에서 훈련을 한 뒤 비행기에 올라 베이징에 입성했다. 단 하루 휴식을 취한 유영은 둘째 날 이른 시간부터 훈련에 임하며 첫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유영은 “많이 기다렸던 무대인만큼 아무래도 간절하다”면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점프 외에도 작은 것 하나하나 디테일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훈련스케줄 표에 따르면 유영 뒤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 차례였다. 하지만 이날 도핑 의혹이 제기된 발리예바는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세계 기록(272.71점)을 보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또한 바리예바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도 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차지, ROC의 우승을 이끌었다.
발리예바의 갑작스런 소식에 유영은 “충격적이지 않았다. 나는 이곳에 러시아 선수들과 경쟁하러 온 것이 아니다. 그동안 기다렸던 대회인 만큼 그저 내 연기에 집중,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자자기게만 집중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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