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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중국공산당 아웃”…중국대사관 앞 ‘올림픽 반대’ 집회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09 14:19
2022년 2월 9일 14시 19분
입력
2022-02-09 14:03
2022년 2월 9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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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반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9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근처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과 중국내 인권탄압 등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판정 논란’을 계기로 반중(反中) 정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9일 서울 도심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는 베이징올림픽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대사관으로 이동해 ‘베이징올림픽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선수는 ‘급하게 레인을 변경했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했다. 앞서 개막식 때는 중국이 한복 입은 여성을 중국의 소수 민족으로 소개하며 문화 공정 논란도 제기됐다.
이날 단체는 ‘No Genocide Games(외국인학살 경기 반대)’, ‘No Beijing Olympics(베이징올림픽 반대)’등 팻말을 들고 중국을 규탄했다.
한민호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부대표는 “중국이 우월하다는 걸 억지로 보여주려고 모든 종목에서 승부조작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우정과 세계평화라는 숭고한 이념을 내걸고 출범한 올림픽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진영의 모든 국가가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며 “우리나라도 여기에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 장소에서 약 150m 떨어진 중국 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약 1분 간 “베이징 올림픽 거부한다” “차이나 아웃(China Out)”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중국 대사관 앞에서 큰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중국대사관은 ‘한복 논란’ 등이 확산하자 전날 한국 기자들에게 배포한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한다”면서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 남북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으며 복식을 포함한 공통의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전통 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해명혔다.
아울러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중한 문화교류의 해”라며 “양국이 함께 노력해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국민 간 우호 감정을 촉진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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