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없는 히어로즈 의미없다” 뿔난 키움 팬들 트럭 시위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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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홈런왕을 다섯 번 차지한 박병호의 KT 이적에 분노했다.

히어로즈의 팬들은 29일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증권 본사 앞으로 ‘팬들만 히어로즈의 심장 박병호를 기억하는가?’, ‘박병호 없는 히어로즈 의미 없다’, ‘베테랑, 프랜차이즈 선수들 푸대접 보며 후배 선수들은 무엇을 느낄까?’, 프랜차이즈 선수에게는 소극적. 범죄자 영입에는 적극적‘ 등 히어로즈 구단을 성토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을 배치해 시위를 펼쳤다.

트위터 ’Heroestruck‘는 28일 키움증권 본사-KB생명보험-상암동 일대-고척 스카이돔 등을 돌며 트럭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경 ’설‘로만 들렸던 박병호의 KT 위즈 행이 전격 발표됐다. KT는 29일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호는 이적 소식이 전해진 후 에이전트사의 공식 SNS로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우승 안기지 못해 죄송하다.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히어로즈에 대한 감사함과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 평생 간직하겠다”며 심정을 밝혔다.

박병호의 KT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키움 구단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인 ’영웅 게시판‘에는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팀의 간판타자 이정후도 28일 자신의 SNS에 과거 박병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더그아웃에서 함께 웃고 즐겼던 영상과 함께 ’memory‘라는 문구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로 떠났고, 박병호 역시 KT로 이적을 확정했기 때문에 친한 선배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한 추억을 회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움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 박병호의 FA 협상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반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야시엘 푸이그와 음주운전 전력을 남긴 강민국을 영입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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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미온적인 FA 행보와 일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 영입에 대한 성토가 적힌 트럭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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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KT 위즈와 3년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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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 위즈로 이적하는 박병호가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리코에이전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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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KT 이적이 확정되자 키움 히어로즈의 팬 게시판 ‘영웅 게시판’에는 프런트를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영웅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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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미온적인 FA 행보와 일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 영입에 대한 성토가 적힌 트럭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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