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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항의, 선배와 재회…박미희 감독의 잊지 못할 하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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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20:00
2021년 12월 18일 20시 00분
입력
2021-12-18 19:59
2021년 12월 18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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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IBK기업은행전을 마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개인적으로 되게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9-27)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5위 흥국생명은 시즌 4승째(12패)를 달성했다. 승점 12로 6위 IBK기업은행(승점 8·3승12패)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박 감독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잘하다가 한 번 다운이 되면 회복이 잘 안 됐는데 오늘은 그게 좀 짧았다”고 총평했다.
유독 이날 경기의 여운이 오래갈 것이라고 본 것은 3연패 탈출이라는 결과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는 김호철 감독의 여자부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4~2015시즌 현대캐피탈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던 김 감독은 IBK기업은행을 통해 7년 만에 돌아왔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김 감독과의 첫 지략 대결이 한창이던 3세트 막판, 박 감독은 심판과 충돌했다. 박 감독은 17-19에서 김채연의 시도한 오픈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판정되자 격하게 항의했다.
심판진은 김채연의 공격이 IBK기업은행 김하경 손에 맞은 것은 맞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공을 건드린 이는 김채연이라고 봤다. 이에 불복한 박 감독은 작전 타임까지 요청하면서 항의를 지속했다. 평소 차분한 박 감독과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좋아하는 선배와의 첫 대결에서 예상하지 못한 거친 어필까지 이뤄졌으니 박 감독으로서는 잊을 수 없는 하루임이 분명했다.
박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 심판에 항의를 해서 김호철 감독님께 죄송하다”면서 “(김 감독님은) 나와 같은 태릉 세대다. 늘 좋아하고 존경했던 분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여자팀을 맡으시게 돼 같이 경기를 해 뜻깊다”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판정을 두고는 “판정 기준이 정해져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우리 득점이라고) 생각했고, 그 분들 입장에서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이슈가 불거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주장 김미연은 10점으로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김미연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잡을 수 있다고 했는데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화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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